먹는 즐거움

장터 순대국 (울산 청량 맛집)

찐스하우스 2020. 11. 19. 22:31

안녕하세요~^^ 오늘 울산에는 비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다들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점심에 꿉꿉한 하루를 뽀송뽀송하게 다림질 해줄 맛있는 국밥집이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

 

덕하시장 근처에 있는 '장터 순대국'입니다.

예전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조금 불편했는데 덕하역이 새로 지어지면서 공영주차장이 생기고 주변 곳곳에 주차공간이 많이 확보되었습니다. (2일, 7일은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 복잡하니 참고하세요.)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네요. 

 

여기가 장터순대국 집입니다. 거센비를 뚫고 올 가치가 있을만한 집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저는 일부로 늦은 점심시간 때 갔어요 ㅎㅎ 비도 오고 하니 사람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방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고, 좀 기다려야되나라고 생각하는 찰라 식사 마치고 일어나시는 분들이 생겨서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국밥집들에 비해 특색있는 곳이다보니 이 곳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가게 내부에는 진한 사골 육수 냄새가 풍겨져 나옵니다. 

 

장터 순대국 메뉴판

 

제가 주문한 순대국밥입니다.

우선 밥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데 메뉴판 옆에 밥은 적으면 더 주문하면 된다고 써붙어져있습니다. ^^ (제 사진에는 안찍혀 있네요.)

 

보글보글보글보글

 

이 집이 다른집과 다른 점 하나는 다진마늘, 콩나물, 당면 이 들어가 있습니다. 

국밥 특유의 잡내는 안나고 다진마늘과 콩나물이 들어가 한층 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새우젓과 디대기를 적당히 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뽀오얀 우윷 빛 국물색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비계가 많은 고기 한점을 먹으니 굉장히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씹힐 듯 말듯한 살점 부분은 고기의 감칠 맛을 더 해줍니다. 

 

 

 

제가 여기서는 순대국밥을 먹는 이유! 순대가 맛있습니다.^^ 들어있는 순대 종류도 두가지 인데 둘 다 특색있게 맛있습니다. 일반 시중에 유통받아서 쓰는 순대와는 다르게 직접 만드는 듯한 비주얼인데 먹다보면 부추와 채소 등등 재료들이 씹히는게 고급진 순대를 먹는 느낌입니다.

 

 

 

먹는 도중 들깨가루를 넣어줍니다. 한층 더 고소해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운한 국물 위주로 먹다보니 건더기들이 드러나네요. 당면이 들어있어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한숟가락 크게 떠서 입안에 넣으니 여러식감이 어우러지면서 이내 사라집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금새 한 그릇 뚝딱 비워지내요^^

 

일반적인 국밥에 질리신 분들은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