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부영한우 (경주 모화 한우 맛집)

찐스하우스 2020. 11. 15. 23:03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맛집은 '부영한우'입니다.

이 집은 단연코 제가 먹어본 한우 중에서는 제일 맛있고 좋아하는 집입니다.

가게는 경주 모화 숯불단지에서 제일 안쪽에 있습니다.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요~^^

 

유명한 맛집이라 찾아가는 사람들은 계속 찾아가는 곳이죠. (저도 20년째 다돼가는 단골입니다.)

 

저녁 6시쯤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어두워졌네요 

 

식사를 하기전에는 주차장이 가득 찼는데, 식사하고 나와보니 좀 한가해졌네요.

 

오랜만에 왔는데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좌석이 좌식이었는데 사진 기준으로 왼쪽 정문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오른쪽에는 좌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편하신 곳 선택해서 앉으시면 됩니다. 룸으로 된 공간도 있으니 프라이빗 한 곳을 원하시면 예약해서 가셔도 됩니다. 

 

 

 

 

 

좌식 자리로 배정을 받고 주문을 합니다.

저희는 왕소금구이 2인분을 주문하고 추가적으로 더 시키기로 했습니다. 

 

바쁜 시간대에 와서 그런지 주문받으시는 분들이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주문받고 한참 뒤에 물이랑 밑반찬을 갖다 주시네요. 

대부분 외국분들이셔서 주문할 때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이렇게 기본 세팅이 되고

 

 

반찬들이 서빙이 됩니다.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집어먹는데 밑반찬들 하나같이 맛이 좋습니다.

 

 

 

 

이 집 밑반찬들은 맛도 좋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씽씽하고 건강한 느낌이 들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건 더 달라고 하면 바로 갖다 줍니다. 

 

 

 

드디어 한우가 나오고 와이프가 소면이 바로 먹고 싶다 해서 주문 넣습니다. 

임신 초기라 입덧이 좀 있고 입맛이 없기 때문에 먹고 싶은 건 바로바로 주문을 해줘야 합니다. 

 

 

 

고기를 불판 위에 조심스레 올리고 본격적으로 구워봅니다. 

 

치이이이이익

사진을 보니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도 침이 고이네요 ;; 

고기 익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고기도 맛나게 잘라주고 ~ 저렇게 핏물이 살짝 고인 상태에서 소금 살짝 쳐서 바로 먹는 것도 꿀맛입니다. 

한 점 집어 입안에 넣으니 고기가 온대 간데 없이 녹는 거 같습니다. 고기가 정말 연하고 부드럽고 맛이 끝내줍니다. 

 

 

육즙폭발

쌈에 싸서 먹고, 명이나물에도 싸 먹고, 고기만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 자체에 육즙이 가득해서 참기름장을 찍지 않아도 입안에 소고기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 차오릅니다. 

 

 

 

파절임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주문해서 먹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파절임이 맛있는 집이 고기 맛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블링이 껴있는 고기의 자태가 참 아름답습니다. 

 

 

 

한참 먹고 있는데 소면이 나오지 않아 종업원분에게 여쭤보니 주문이 아직 안 들어갔습니다. ㅜㅜ 

다시 주문을 부탁드리고 갈비살 1인분과 된장찌개, 공깃밥을 추가합니다. 

 

 

 

소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면 질리기 마련인데 확실히 다른 한우집들에 비해서 질리지 않습니다. 

 

드디어 와이프가 애타게 찾던 소면이 나왔습니다. 

 

 

배가 부르다면서 소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소면에 고기를 싸 먹다니 역시 먹을 줄 아네요 ㅎㅎ

 

 

밥과 된장찌개가 나오고 이어서 밑반찬도 3종류가 나옵니다. 

 

된장찌개도 구수한 게 국물 맛도 진하고 맛있어서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먹는 도중에 아까 시킨 갈비살이 안 나오는 것을 보니 바빠서 또 잊으셨나 봅니다. ㅎㅎ

배부른데 잘됐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계산할 때 왕소금구이 2인분만 찍힌 걸 보니 잊으신 게 확실하네요. ^^;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고기 맛으로 만족한 '부영한우'였습니다.

주변에 가보실만한 거리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한가한 시간대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업원들이 외국분이시고 하다 보니 바쁠 때는 너무 정신없어 보이셨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