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조선존맛 1인족발보쌈 (울산 족발보쌈 - 배달의 민족)

찐스하우스 2020. 11. 14. 21:48

즐거운 토요일 저녁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입덧 때문에 잘 먹지 못하고 있는 아내가 걱정되어 뭐라도 먹이고 싶어서 족발을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제가 먹고 싶었어요...ㅜㅜㅋㅋ)

 

배달의 민족 폭풍 검색으로 시키게 된 '조선존맛 1인족발보쌈' (울산 남구 지역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알뜰2인세트 반반입니다 구성을 족발(반)+보쌈(빤)+막국수+김치찌개 입니다.

(독특하게 김치찌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금액이 26,9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고기는 각각 200g으로 총 400g 되겠네요. 

요새 배달의 민족 주문 시 빠트릴 수 없는 게 리뷰 이벤트죠? ^^ 안심번호 해제, 닉네임 기입으로 리뷰 신청하여 고기 100g 추가로 더 받았습니다.

배달비는 3,500원 추가되었습니다. 

 

주말이라 1시간 정도 기다리니 도착하네요. 짜잔~하앍하앍

알뜰2인세트 반반

세트 구성에 잡곡밥도 2개 주네요. 😁

세팅을 하고 슬슬 먹어봅니다. 

첫 쌈은 족발에 쌈장, 마늘, 무말랭이입니다. 

상추의 씽씽한 건강함과 족발의 쫄깃한 육질, 무말랭이의 아삭함이 더해져 입안을 어지러이 해놓습니다. 마늘의 알싸함은 족발의 느끼함을 달래주며 약간의 매움으로 다음 희생양들의 순서를 재촉합니다. 

족발 쌈

다음은 혀로 살짝 건드려도 두부처럼 수줍게 망가질 거 같은 보드라운 보쌈의 하이얀 살코기에 새우젓갈을 올리고 무말랭이로 장식해주었습니다. 씹는 중간중간 터지며 육즙미를 내뿜는 새우젓의 맛이 보쌈 육질의 맛을 더 부곽 시킵니다.  

보쌈 쌈

쫄면은 새초롬 하이 간이 딱 맞네요. 면이 많이 퍼지지도 않아 어느 정도 면치기가 가능했습니다. (후루룩x2)

맛있게 먹는 도중 마지막 상추 눈에 보입니다. 살짝 흔들어 물기를 털어준다음 피날레 장식을 위해 손바닥에 고이 모셔둡니다. 경건스러운 마음으로 순서대로 보쌈, 족발, 쫄면, 위에 무말랭이로 장식한 후 상추를 접어 입안으로 고이 접어 날려 보냅니다. 

고기들의 육중하고 담백한 맛이 겹쳐져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엉켜진 쫄면의 헤비한 새콤함과 무말랭이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져 씹는 맛에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입안에 들어온 쌈은 컸으나 곧 온데간데없이 녹고 말았습니다. 

 

김치찌개는 한통에 오래 끓여서 포장할 때 담아서 바로 보내시는지 김치가 물렁물렁하고 건더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김치찌개를 좋아하는지라 중간중간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추가 남았는데 다음에 국이나 찌개를 할 때 넣어먹어야겠습니다. 

모두 남은 주말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