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맛집은 '부영한우'입니다.
이 집은 단연코 제가 먹어본 한우 중에서는 제일 맛있고 좋아하는 집입니다.
가게는 경주 모화 숯불단지에서 제일 안쪽에 있습니다. 찾아가기 어렵지 않아요~^^
유명한 맛집이라 찾아가는 사람들은 계속 찾아가는 곳이죠. (저도 20년째 다돼가는 단골입니다.)
저녁 6시쯤 넘어서 도착했는데 벌써 어두워졌네요
오랜만에 왔는데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좌석이 좌식이었는데 사진 기준으로 왼쪽 정문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고, 오른쪽에는 좌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편하신 곳 선택해서 앉으시면 됩니다. 룸으로 된 공간도 있으니 프라이빗 한 곳을 원하시면 예약해서 가셔도 됩니다.
좌식 자리로 배정을 받고 주문을 합니다.
저희는 왕소금구이 2인분을 주문하고 추가적으로 더 시키기로 했습니다.
바쁜 시간대에 와서 그런지 주문받으시는 분들이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주문받고 한참 뒤에 물이랑 밑반찬을 갖다 주시네요.
대부분 외국분들이셔서 주문할 때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이렇게 기본 세팅이 되고
반찬들이 서빙이 됩니다.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집어먹는데 밑반찬들 하나같이 맛이 좋습니다.
이 집 밑반찬들은 맛도 좋고 퀄리티도 좋습니다. 씽씽하고 건강한 느낌이 들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건 더 달라고 하면 바로 갖다 줍니다.
드디어 한우가 나오고 와이프가 소면이 바로 먹고 싶다 해서 주문 넣습니다.
임신 초기라 입덧이 좀 있고 입맛이 없기 때문에 먹고 싶은 건 바로바로 주문을 해줘야 합니다.
고기를 불판 위에 조심스레 올리고 본격적으로 구워봅니다.
사진을 보니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도 침이 고이네요 ;;
고기 익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고기도 맛나게 잘라주고 ~ 저렇게 핏물이 살짝 고인 상태에서 소금 살짝 쳐서 바로 먹는 것도 꿀맛입니다.
한 점 집어 입안에 넣으니 고기가 온대 간데 없이 녹는 거 같습니다. 고기가 정말 연하고 부드럽고 맛이 끝내줍니다.
쌈에 싸서 먹고, 명이나물에도 싸 먹고, 고기만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 자체에 육즙이 가득해서 참기름장을 찍지 않아도 입안에 소고기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 차오릅니다.
파절임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주문해서 먹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파절임이 맛있는 집이 고기 맛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블링이 껴있는 고기의 자태가 참 아름답습니다.
한참 먹고 있는데 소면이 나오지 않아 종업원분에게 여쭤보니 주문이 아직 안 들어갔습니다. ㅜㅜ
다시 주문을 부탁드리고 갈비살 1인분과 된장찌개, 공깃밥을 추가합니다.
소고기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우면 질리기 마련인데 확실히 다른 한우집들에 비해서 질리지 않습니다.
드디어 와이프가 애타게 찾던 소면이 나왔습니다.
배가 부르다면서 소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소면에 고기를 싸 먹다니 역시 먹을 줄 아네요 ㅎㅎ
밥과 된장찌개가 나오고 이어서 밑반찬도 3종류가 나옵니다.
된장찌개도 구수한 게 국물 맛도 진하고 맛있어서 밥 말아서 한 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먹는 도중에 아까 시킨 갈비살이 안 나오는 것을 보니 바빠서 또 잊으셨나 봅니다. ㅎㅎ
배부른데 잘됐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계산할 때 왕소금구이 2인분만 찍힌 걸 보니 잊으신 게 확실하네요. ^^;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 고기 맛으로 만족한 '부영한우'였습니다.
주변에 가보실만한 거리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한가한 시간대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업원들이 외국분이시고 하다 보니 바쁠 때는 너무 정신없어 보이셨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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