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명촌상회, 부엉이퓨전포차 (울산 북구 명촌 포차)

찐스하우스 2020. 11. 18. 22:24

안녕하세요~  찐스하우스 입니다.

연말 모임 때문에 다들 슬슬 바쁘시죠? 저는 한가합니다. ^^;;;

 

저는 어제 친한 형님들과 함께 간단히 한 잔 하러 명촌에 나왔습니다. ^^

코로나 때문에 명촌 분위기가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평일임에도 거리와 가게들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요즘은 명촌에서 약속을 많이 잡게 되는데, 주차하기도 편하고, 교통편도 좋아서 모임 장소로 많이 잡게 되는 거 같습니다. 

 

1차로 들린 곳은 명촌상회입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진 않지만 편안하고 은은한 조명에 술 잘 들어가는 분위기 좋은 '감성포차' 입니다. 

 

안주를 시키고 기본 안주에 '진로'를 까서 먹고 있는데 마침 진로 행사 알바분이 오셔서 진로를 권하십니다. (굿 타이밍)

진로를 먹고 있다고 하자 간단한 게임을 해서 이기면 선물을 준다고 합니다. 

딱밤 기계라고 처음 봤는데 딱밤을 쳐서 800점 이상 나오면 인원수대로 원하는 사은품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힘껏 때렸는데 860점 대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헤헷 (선물로는 테라 병따개, 홀스 캔디, 숙취 제거제)

저는 선물로 테라 병따개를 택했습니다. 뜻하지 않는 사은품에 기분 좋네요. 

병따개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습니다. 

 

 

이어서 주문한 안주가 나오고~

 

제육볶음 (살짝 매콤했어요, 18,000원)

 

제육볶음에 딸려오는 두부입니다. 

 

순살 치킨 (13,000원)

맛있는 안주를 먹으며, 술자리는 더욱 깊어갑니다. 

 

빈속에 술을 먹었던지라 속이 쓰려 계란밥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추억의 계란밥 (3,000원)

간장도 들어가 있는데 어렸을 때 자주 먹던 간장계란밥 맛입니다. ㅎㅎ 광천김도 주는데 간만에 같이 먹으니 맛나네요. 

 

부담 없는 금액대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2차로는 '부엉이퓨전포차'로 갔습니다.

명촌상회에서 걸어서 6~7분 거리에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4자리 정도 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 조명이 화려해서 인테리어 소품집인 줄 알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는 자리로 안내해주시네요. 앉아서 정문 쪽을 보니 판매하고 계신 꽃이 보입니다.

 

'프리즈 브드'라 해서 꽃이 제일 아름다울 때 특수 용액 처리를 해서 얼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수분이 빠지지 않고 1000일 정도는 가뿐하게 시들지 않은 채 아름다움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직접 만져보라면서 꽃을 건네시는데 일반 꽃 만지는 느낌과 똑같았습니다. 시들지 않은 채 오랫동안 생화의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여기서도 꽃 판매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설명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또 한 가지 배워가네요.^^

 

가게 내부가 깨알같이 알록달록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굉장히 섬세하게 가게를 꾸며 놓으신 거 같아서 주변을 자꾸 둘러보게 되네요. 

 

여성 손님들이 많으신 거 같던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아늑한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 찍으시기 좋으실 거 같아요. 😀

 

 

 

추천 안주를 여쭤보니 토종 닭볶음탕과 제철 맞은 과메기를 추천해주시는데 얼큰한 닭볶음탕이 땡겨서 주문을 합니다. 

 

그리고 앉은자리가 불편하여 반대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의자가 약간 직각형태라 과체중인 저희는 허리가...;;;)

 

 

 

이동한 반대편에도 섬세한 소품과 꽃들이 가득한데, 중간에 있는 빨간색 드레스 작품도 프리즈 브드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뭔가 작품성이 있어 보입니다.)

 

 

 

조명 위 천장에도 동화 속에 온 것처럼 이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벽면에는 깨알 같은 미니 소품들이 귀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참 구경하다 보니 닭볶음탕이 도착하네요. 

 

 

 

닭볶음탕은 고기와 채소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 있고 닭고기는 먹기 좋게 연했습니다. 국물도 적당히 칼칼하고 시원해서 내일 숙취에 대한 걱정을 눌러주었어요. 추천해주신 이유가 있네요 ㅎㅎ

 

아늑한 분위기와 닭볶음 탕을 안주로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내일 출근을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은 잠깐 접어두고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놀았던 거 같습니다.

 

명촌에 고깃집과 치킨집은 많은데 2차로 간단하게 한 잔 하기 좋은 포차는 많이 없는 거 같아요.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명촌에서 지인들과의 술자리 분위기 편하고 가성비 좋은 포차 찾으신다면 두 곳 추천드려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