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만 같았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휙~ 지나갔네요.
내일부터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근무에도 영향이 좀 있고 해서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밖으로 막 다니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친구들 보고 싶을 때 보고 가족끼리 식사도 편하게 하고, 와이프와 드라이브 겸 나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오는 소소한 재미들이 최근에는 없어서 그냥 무미건조하게 지내는 거 같네요.
내년 이맘때쯤에는 코로나도 종결되고 경제 상황도 많이 좋아져서 모두 웃으면서 한 해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회사 동료분이 맛있다고 데려가 주신,
울산 온양에 위치한 "얼큰이 손칼국수" (샤브샤브) 입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요, 깨끗하게 파란 하늘 보이시나요? ㅎㅎ
바람도 없이 춥지도 않고 너무 상쾌해서 괜스레 기분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건물은 일반 가정집 외관인데 리모델링을 해서 식당으로 쓰시는 듯했습니다.
생각보다 내부는 넓고 깔끔합니다. (맨 안쪽에도 자리가 더 있습니다.)
이 집의 최고 장점은 무엇보다 '가성비'입니다.
얼큰이 손칼국수 1인분 8,000원에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그렇다고 양이 적은 것도, 맛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육수는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이 있는데 저희는 '보통맛'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들이 나오고 나면 육수를 끓인 상태에서 '샤브샤브'를 먼저 해 먹습니다.
얼큰이 손칼국수 집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김치'가 맛있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 항아리에서 옮겨서 먹으면 되는데 갓 해온 김장김치처럼 간도 적당한 게 육수와 잘 어울렸어요^^
샤브샤브 2인분 양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저희는 이날 추가 안 하고 칼국수와 볶음밥까지 먹었는데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이 아닌데 말이죠^^;;)
육수에 들어있는 버섯의 양도 많은 편입니다.
적당히 익힌 고기는 와사비 장에 찍어먹고~
맛있는 김치와 풋풋하고 향긋하게 육수에 쩔어진 미나리에도 싸 먹습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니 육수가 제대로 우러났습니다.
육수는 적당히 계속 끓어져야 더욱더 맛있는 거 다들 아시죠?ㅎㅎ
육수가 '보통맛'인데도 적당히 땀날 정도로 얼큰~ 합니다. '얼큰이 손칼국수' 이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쫄깃쫄깃 적당히 익은 칼국수 면과 함께 얼큰한 국물을 같이 먹으니 그냥 '칼국수 맛집'입니다.
칼국수 먹고 나니 배가 부릅니다만 마지막 남은 '볶음밥'을 포기할 수 없죠 ㅎㅎ
사장님께 공손히 볶음밥을 요청드리니 남은 육수와 건더기를 그릇에 옮겨주시고 냄비채 들고 가십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나오는 얼큰이 손칼국수 마지막 순서 '볶음밥'
볶음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덜어주신 육수를 밥에다가 적당히 끼얹어서 같이 먹어주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회사 동료 분도 그렇게 먹으면 맛있냐? 고 물어보시더니 맛을 보고는 육수를 밥에다가 때려 붓고 드시네요ㅋㅋㅋ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적 있는 방법인데 저랑 똑같이 볶음밥에 육수를 부어 먹던 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가성비 터지게 '고기+손칼국수+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은 하루였습니다.
이상 울산 온양 맛집 '얼큰이 손칼국수 샤브샤브' 후기였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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